다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고 계신가요?
현대인들, 특히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필수 기호식품이 되어버린 속된 말로 ‘포션’ 이라고 하는 커피는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나라에서 유독 소비량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커피가 주는 깔끔함과 카페인 성분이 하루를 활기차게 해주는 좋은 활력소가 되어주기 때문이죠.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는 다름 아니고 ‘아메리카노’ 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주 원료가 되는 에스프레소와 물 외에 그 어떤것도 첨가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커피 입니다.
그런데 가끔 카페에 가면 ‘롱블랙’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궁금해서 주문해보면 그냥 아메리카노랑 다를게 전혀 없어보이더라구요. 근데 왜 롱블랙과 아메리카노가 구분되어 메뉴판에 적혀 있을까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은 그냥 놓고봤을 때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다양한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카노란?
아메리카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추가해서 만든 커피로, 에스프레소의 쓰고 강한 맛을 물로 중화시켜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아메리카노는 제2차 세계대전때 중유럽에서 싸우던 미국 군인들이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마시면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맛이 나고 약간의 산미가 있으며 본연의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롱블랙이란?
롱블랙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인기 있는 커피로, 에스프레소를 물 위에 직접 부어 만들어집니다. 아메리카노와 비슷하지만 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과 순서가 다릅니다.
롱블랙의 맛은 아메리카노 보다 진하고 풍부하며, 크레마가 계속 유지되어 더 강렬한 맛과 향을 제공합니다.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
1. 추출방법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먼저 추출한 뒤,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붓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을 1:2에서 1:4 정도로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물이 강한 에스프레소의 맛을 희석시키며 부드럽고 산미있는 연한 커피로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미는 유지되지만 커피의 강도는 낮아집니다. 에스프레소 특유의 쓴맛이 부드러워 지고 산미가 더 도드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롱블랙
롱블랙은 뜨거운 물을 먼저 컵에 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천천히 부어가며 제조합니다. 물보다 에스프레소가 더 나중에 들어가기 때문에 에스프레소가 가지고 있는 크레마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은 아메리카노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들어가는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맛과 텍스처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롱블랙은 에스프레소가 물 위에 바로 부어지기 때문에 크레마가 그대로 유지되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크레마 덕분에 커피의 풍미가 유지되고, 더 진한 맛과 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아메리카노 보다 롱블랙의 맛이 더 강하고 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맛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가 물에 희석되면서 부드럽고 연한 맛을 냅니다. 커피의 쓴맛이 줄어들고 커피가 가지고 있는 산미와 단맛이 더 도드라지게 됩니다. 또한, 아메리카노는 물의 양을 조절하며 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롱블랙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크레마가 유지되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보다 더 강렬한 맛을 표현합니다. 물의 양은 아메리카노와 비슷할 수 있지만, 크레마가 유지되기 때문에 커피 본연의 향이 더 강하고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따라서 강렬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메뉴입니다.
3. 선호도
아메리카노
커피도 일종의 기호식품 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연한 커피부터 진한 커피까지 물의 양에 따라서 선호하는 맛별로 모두가 즐기기 쉬운 메뉴입니다. 커피의 쓴맛이 어려운 사람들이 연한 커피를 즐기거나 쓴맛을 줄이고 싶을 때 이상적인 메뉴입니다.
롱블랙
롱블랙은 커피의 강렬한 맛과 크레마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에스프레소 본연의 풍미를 최대한 즐기고자 하는 커피애호가들이 선택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은 단순히 내용물로만 봤을 때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추출 과정부터 크레마의 여부, 그리고 맛의 깊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두 커피를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보는것도 재밌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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