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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

안산 단원구 맛집 백년식당서서갈비 초지점 돼지갈비는 여기가 최고

by 김삐약1224 2024. 12. 1.

최근 돼지갈비를 먹고 싶어서 알아보던 도중 지인의 추천으로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금 물가가 너무 비싸서 삼겹살도 1인분에 2만원 하는 시대에 이르다 보니 밖에 나가서 외식한번 하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늘 방문한 곳은 가격과 맛을 한꺼번에 잡은 아주 착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백년식당서서갈비 초지점 입니다.

검색해 보니까 주로 안산 지역에 식당이 여러 매장이 있더라구요. 프랜차이즈 같지는 않고 안산에 거주하시는 사장님이 분점을 내서 운영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안산에서 돼지갈비 하면 이제 여기가 딱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백년식당서서갈비 초지점 입구

백년식당서서갈비 초지점의 입구입니다. 일단 우리가 가족들이랑 혹은 회사 식구들이랑 회식하러 갈만큼 꽤 커다란 건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당 자체가 건물이 크다보니 밖에서 봐도 쾌적하고 많은 인원이 수용될 수 있는 공간이라 부담이 훨씬 적더라구요.

주차는 근처 식자재 마트 주차장을 이용하고 식사 후 나가실때 말씀해주시면 2시간 짜리 주차권을 주십니다! 

 

 

백년식당 서서갈비의 메뉴판 입니다. 여긴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식사가 가능합니다. 

소고기는 명품서서갈비로 1인분에 35,000원 조금 특별한 날에 가족들 혹은 연인과 함께 시키기 좋은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사실 소보다는 돼지파이기 때문에 아묻따 돼지로 갔습니다.

돼지 양념구이 1인분에 16,000원 입니다. 제가 진짜 한 7~8년 전에 자주가던 터미널 근처 돼지갈비집도 1인분에 15,000원 했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난것과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요새 어디가서 돼지갈비 1인분에 16,000원 내고 먹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저는 양념돼지갈비 2인분과 물냉면 하나를 시켰어요. 돼지갈비 먹을때 꼭 밥도 같이 드셔야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밥보다 고기를 더 먹자 주의여서 밥은 시키지 않고 대신 같이 싸먹을 수 있는 물냉면 하나 같이 시켰습니다. 

 

 

돼지갈비를 시킨 후 아주 빠르게 기본 상차림을 차려주셨습니다. 

저는 고깃집을 가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입맛을 돋구는 신선한 야채샐러드와 파절이, 쌈채소 그리고 열무김치... 근데 여긴 더 좋은 점이 잡채와 양념게장이 함께 나옵니다. 

제가 잡채 진짜 좋아하는데, 해먹기 번거롭고 그렇다고 사먹기에는 양에 비해 항상 비싼 가격 때문에 어디가서 이렇게 반찬으로 나올 때 잘 챙겨먹는 음식이에요. 그리고 양념게장은 진짜로 찾아 먹기도 어려운 음식이잖아요. 기본 반찬으로 나와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 식당의 좋았던 점은 이렇게 날씨가 추운날 물병에 따뜻한 둥글레차를 넣어서 주시더라구요. 

날씨가 확실히 추워지다 보니까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은데 그냥 생수가 아니라 둥글레차를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불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판 위에 갈비 두덩이를 올렸습니다. 

돼지갈비는 이 살코기도 중요하지만 같이 붙어있는 뼈대가 또 킬링포인트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구워서 먹고 있으면 어느순간 뼈에 붙은 고기도 다 익어서 살짝 타버리고 그거 뜯어먹는 재미가 갈비를 찾아먹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저 개인적으로 여기 이 잡채가 참 맛있었어요. 제가 아는 잡채는 시금치가 들어가는데 여기는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은것 같더라구요?

근데 간이 세지 않아서 그런지 부담없이 막 먹게되는 맛이었습니다. 

 

드디어 돼지갈비가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숯불로 구워서 그런지 불이 아주 강하다 보니까 빠르게 익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고기 구울때 고기를 중앙에 놓으면 너무 불이 쎄서 그런지 고기가 빠르게 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자르시고 가운데 말고 좀 옆으로 비껴서 놔주시면 골고루 익혀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거의 익어갈 때 쯤 기가막히게 주문했던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보통 고깃집에서 냉면 시킬 때 고기를 다 먹어갈때 주문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고기랑 같이 싸먹는걸 좋아하다 보니까 고기를 주문하면서 냉면을 같이 주문해서 그런지 금방 나왔어요. 참고로 테이블에 겨자와 식초도 함께 놓여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먹다보니까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샐러드를 한번 더 요청 드렸는데 깜찍하게 이 서빙로봇이 직접 테이블로 가지고오더라구요.

요즘 이렇게 서빙 로봇 이용하는 식당 많은것 같은데 예전에는 좀 낯설었지만 요즘은 꽤 대중화 되다보니까 이제는 익숙해지고 이게 또 생각보다 편한것 같습니다 ㅋㅋㅋ 암튼 샐러드가 킹맛있다는거!!

 

 

제가 물냉을 먹는 이유! 바로 이렇게 갈비랑 냉면을 한번에 싸서 먹기 위해서 입니다.

사실 고기 싸먹는 냉면집 많은거 아시죠? 근데 갈비집에서 사이드로 냉면 먹는건 또 다른 느낌이에요.

육즙이 훨씬 살아있고 시원한 냉면이랑 먹으면 궁합이 진짜 좋아요.

그리고 저는 이런 양념갈비 먹을때는 확실히 비빔냉면 보다는 물냉면이 훨씬 나은것 같아요.

 

 

결국 둘이 가서 돼지갈비 2인분과 물냉면 한그릇을 완전히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물론 성인 두명이서 돼지갈비 2인분이면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닐까 싶으시겠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고 갈비 자체가 두툼해서 절대 모자라지 않았어요.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도 입에 다 맞고 간도 적당해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족들 다 데리고 외식하기 벅찬게 현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날 특히 곧 있은 연말 모임이 있을 경우에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백년식당서서갈비 방문하셔서 좋은 시간 만들어 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