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최근 M4 칩을 탑재한 맥미니와 맥북을 출시했습니다. 그 전 같으면 대부분 맥북이라는 선택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텐데 이번에는 유독 일반인들에게 까지 맥미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맥미니와 맥북 중 어떤것을 구매하면 좋을지 두 폼팩터의 비교와 더불어 어떤 분들이 구매하면 좋을지 추천 대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맥미니 (MacMini)
맥미니는 데스크탑PC 처럼 전원선을 꽂아서 거치해놓고 사용하는 애플의 미니PC 입니다.
M4 칩이 들어감과 동시에 엄청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기존 맥미니와 비교해서 50% 이상 크기가 줄어들며 600g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합니다. 맥미니는 거치형 PC인 만큼 내부에 쿨링이 가능한 팬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컴퓨팅 작업 뿐만 아니라 스펙에 따라서 다양한 고사양 작업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고성능 PC 입니다.
맥북 (MacBook)
애플 하면 떠오르는 기기 중 하나가 바로 맥북입니다. 맥북은 애플에서 나온 랩탑이며 노트북 시장에서는 윈도우 노트북 혹은 맥북 이렇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기기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한국에서 사용하기 불편한게 맥북이었지만 점점 대중화 되면서 우리나라 사이트도 MacOS 지원이 점차 늘어나며 지금은 큰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랩탑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맥미니와 맥북 둘 다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한 디바이스 입니다.
맥미니 장점
- 컴팩트한 디자인: 책상 한켠 가득 차지하는 일반적인 데스크탑 PC 본체와는 달리 작은 소형 셋톱박스 크기로 깔끔한 데스크 정리가 가능하고 애플 특유의 알루미늄 바디에서 오는 디자인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줍니다.
- 안정적인 전력 공급: 맥미니는 별도로 내장된 배터리가 없이 전원선을 연결해서 PC를 가동시킵니다. 이로인해 전력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며 그에따라 안정적인 성능 유지와 작업이 가능합니다.
- 발열을 해소시키는 냉각팬: 맥미니와 맥북에어가 동일한 칩셋이 들어가지만 성능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고사양 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발열을 자체적으로 해소시키는 팬의 유무입니다. 맥미니는 내부에 팬이 있기 때문에 맥북에어 대비 고성능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 아묻따 가격: 맥미니는 가성비 그 자체입니다. 특히 이번 M4 맥미니 기본형의 가격은 말도안됩니다. 맥북 프로 대비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인기의 비결입니다.
맥미니 단점
- 휴대성: 맥미니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딱 한가지를 꼽자면 휴대성 입니다. 아무리 작고 가벼운 컴퓨터지만 모니터와 키보드 등 나머지 입력장치는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딱 한번이라도 외부에 가지고 나가야할 일이 생길땐 맥북이 아른거리게 됩니다.
- 전원공급: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리는 전력공급 입니다. 배터리가 없는 맥미니를 집에서 사용하다가 정전이라도 발생하는 날에는 단순한 알루미늄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 허무한 스피커: 맥미니도 사운드를 출력하는거 아시나요? 하지만 사용하기 민망할정도로 안타까운 사운드 출력을 나타냅니다. 고로 외부 스피커 또한 필수입니다.
- 주변기기 구매 필수: 별도의 입력 장치가 필요한 맥미니는 4K 모니터 부터 시작해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등 주변기기를 전부 구비해야 합니다. 물론 가성비 버전으로 저렴한 것들로 구성할 수 있다 한들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면 맥북에어 한대 값이 되어버립니다.
맥북의 장점
- 휴대성: 세상 모든 창작자 혹은 예술가들 그리고 일반인들 모두 맥북 하나만 들고 나가면 어디서든 생산적인 나만의 활동이 가능합니다. 프로 라인에서 확 무거워지는 무게가 부담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그 정도 무게...견딥니다.
- 빌드퀄리티: 맥북은 그 어떤 윈도우 노트북보다도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변태스러운 일체감과 세련된 알루미늄 바디, 그리고 기가막히게 잘 뽑아내는 색감은 예술입니다. 또한 업계 레퍼런스가 되어버리는 최고 품질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키보드 키감 등 기기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어떠한 노트북을 가져와도 맥북과 견주기 어려워집니다.
- 배터리: 맥북의 배터리는 두 가지 장점이 함께 있습니다. 오래가는 지속력과 저하가 일어나지 않는 성능인데요, 윈도우 노트북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압도적으로 길기도 하지만 따로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배터리만으로 본연의 성능을 최대치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최신 칩셋의 윈도우 노트북도 점점 이런식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 실리콘칩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평입니다.
- 스타벅스 입장권: 사실 이것도 옛말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타벅스 입장권 하면 맥북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물건의 가치가 프리미엄화 되어있고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맥북의 단점
- 가격: 성능과 빌드 퀄리티를 따지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맥북은 비싼 노트북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쉬운 기본형 스펙을 생각해서 CTO로 옵션을 넣기 시작하면 가격의 앞자리가 확 바껴버립니다.
- 배터리: 제가 맥북과 맥미니를 번갈아가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맥북의 단점은 배터리 입니다. 배터리가 안좋다는게 아니라 배터리 자체가 소모품이다 보니 어느순간 성능이 떨어지면 처음보다 훨씬 빠른 배터리 소모를 보입니다. 기계가 노후되어 가는것을 느끼게 되고 괜히 배터리 효율 떨어질까 걱정하며 관리하는 나를 보다가 현타가 옵니다.
- 알루미늄 바디: 맥북이 고급진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한게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들고다니는 휴대 장치가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있다 보니 파손우려가 더 높은게 단점인데요, 안그래도 비싼 물건 찍힘이나 긁힘이 생기면 그 날 하룻동안 잠이 안옵니다.
추천 가이드
개인적으로 macOS를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면 맥미니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지금 나온 M4 맥미니로도 일반적인 창작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며 개인 컴퓨터로 사용하는 용도는 이 정도로 7년은 가뿐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차라리 맥미니 기본형에 화질이 아주 좋은 4K 모니터와 사운드 짱짱한 스피커에 더 투자하시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이렇게 구성할 경우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는 최고의 컴퓨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내가 하는 작업을 단 한번이라도 밖에 나가서 할 수 있다 싶으면 무조건 맥북을 추천드립니다.
이 한번때문에 훨씬 더 비싼 맥북을 구매하는게 아깝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나간 돈보다 후회를 더 많이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북은 노트북을 닫고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인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는게 너무 일상화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할 경우 맥미니처럼 쓰면서 필요할 땐 랩탑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그만한 투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맥북을 구매할 경우 맥미니와 같이 구매하는 키보드, 스피커, 마우스 등 자잘한 주변기기를 굳이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가격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것 같지도 않네요.
사실 예전같으면 윈도우 PC 쓰라는 조언이 많았지만 세상이 바뀐만큼 우리나라도 macOS 사용하는 인구가 확 늘었습니다.
그만큼 운영체제에 맞추는 서비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은행업무, 정부24 등 요즘 지원되는것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윈도우만을 강력히 추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폐쇄성은 아직까지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또 익숙해지면 다른 의미로 편해지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서 현명한 소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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