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방문한 프릳츠
한창 전역하고 커피마시는게 재밌어서 혼자 갔다가 청승맞게 빵까지 썰어가며 사치부렸던 기억이 난다.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한 프릳츠...
매년 겨울마다 슈톨렌 발품팔러 다닐때 리스트에 꼭 올리지만 가격보고 외면하게 만든 대단한 브랜드(내 연봉이 오를대로 오르면 그때 장바구니에 넣을것이다)
빵 나오는시간
내가 미련까지 가져가며 기다리는 빵은 없다.
그냥 갔는데 나와있는 빵을 먹는편
의외로 하드하고 담백한 빵만 고른 그녀
그래 네가 뭘 먹든 먹는거만 봐도 배가불러서 난 음식이 안들어가...
무화과 호밀빵과 고르곤졸라빵 그리고 내가 고른 스콘
스콘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무화과빵은 딱 그 느낌 그대로였다.
근데 고르곤졸라빵이 졸라 맛있다
꿀을 같이 내어주는데 이 꿀에 찍어먹으니 꿀맛이다
명불허전 잘배운 브랜드 답게 하필 또 빵을 데워주다. 이 적당한 온도와 짭짤함 그리고 꿀의 달달함이 만세삼창을 외치게 한다.
괜히 잘되는 곳이 아니구나 싶다.
여기 테이블 의자들과 식탁은 다 높아서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불안함을 느낌과 동시에 입에 빵과 커피를 함께 넣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엄청난 곳이다. 난 이곳을 좋아한다
프릳츠 도화점
서울 마포구 새창로2길 17 (도화동) http://kko.to/KQ5MvYT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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