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TIP

아이패드 10세대 구매를 고민중이라면? 아이패드 구매 가이드

by 김삐약1224 2024. 6. 22.

 

안녕하세요. 최근 M4 아이패드 프로와 M2 아이패드 에어가 국내에 정식 출시 되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도가 확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구매 선택지가 꼭 이 두가지 모델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일단,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들의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환율 때문에 우리 나라 가격으로는 11인치 기본형이 150만원, 13인치 기본형이 200만원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보급형 라인인 에어 모델 조차 13인치 기본형이 120만원 입니다.

분명 노트북 보다 생산성이 훨씬 떨어지는 태블릿PC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어지간한 노트북보다 높게 잡혀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가격, 출처- 애플

아이패드로 하는게 뭘까?

아이패드로 뭘 하시나요? 업무, 취미에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기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컨텐츠 소비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시청 혹은 전자책과 웹서핑을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 말고 시원하게 큰 화면으로 침대위에서 편리하게 보기위해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아이패드는 애플펜슬 이라는 아주 훌륭한 스타일러스펜이 있기 때문에 학생, 직장인의 필기 수첩이 되어줍니다. 또 미디어가 워낙 발전하다 보니까 직접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그만큼 성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확실하게 정하고 그 다음 구매 모델을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내가 아이패드로 뭘 할까?

 

M4 아이패드 프로와 매직키보드, 출처- 애플

기본형 아이패드

모두가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미니에 집중하지만 사실 교육 기관이나 많은 기업, 단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이패드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입니다. 말 그대로 아이패드 기본형을 말합니다.

아이패드 9세대, 출처-애플

아이패드는 처음에 딱 하나의 단일 모델만 출시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드웨어적인 옵션이 추가되고 더 높은 기술력이 들어가며 다양한 라인업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래서 아이패드 라인에도 급나누기가 생겨버렸습니다. 하지만 일반 아이패드는 아직까지도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기관에서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사용하거나 기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아이패드는 항상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패드 10세대는 2022년에 출시한 기본형 아이패드 입니다. 가장 첫번째 아이패드가 홈버튼을 달고 출시하고 나서 다양한 라인업들이 생기면서 2018년 처음으로 홈버튼이 사라진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출시됐고 뒤 이어 아이패드 에어, 미니 에도 홈버튼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기본형 아이패드 만큼은 유일하게 계속 홈버튼으로 동작하는 유일한 아이패드 였는데 2022년 홈버튼이 사라지고 다른 라인업 모델들과 비슷하게 납작하고 평평한 디자인의 아이패드로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0.9인치로 커지고 블루, 핑크, 옐로우, 실버 총 4가지의 깜찍한 컬러로 출시됐습니다. 

기존의 다양한 색상을 가진 아이패드는 에어와 미니 였는데 은은한 파스텔 색상을 가지고 있던 이 모델들의 색감과는 완전히 다르게 쨍하고 진한 색상을 가진 아이패드로 등장했습니다. 

홈버튼과 함께 유지되었던 라이트닝 포트도 제거되고 USB-C 타입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기본형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라인업은 거진 100만원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형성했지만 유일하게 4~5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던 아이패드가 10세대로 넘어오면서 67만9천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성능

아이패드 10세대는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였고 2020년에 출시했던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모델에 들어간 칩셋과 동일합니다. 

램은 4GB로 이 역시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동일한 램 용량이 탑재되었는데, 솔직히 2024년도에 와서 램 4GB 들어간 태블릿 PC를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아쉬운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긱벤치6 점수입니다. 

싱글 코어 - 1564점 / 멀티 코어 - 4027점

 

아이패드에도 애플 실리콘 칩셋인 M 시리즈 칩셋이 들어가면서 나오는 상당히 높은 긱벤치6 점수만 보다가 이런 점수를 보니까 상대적으로 확 낮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하지만 아이패드는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모두 애플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최적화가 잘돼있고 칩셋 성능이 워낙 몇년 앞을 미리 보고 가는 스타일이라 일반적인 중저가형 태블릿 보다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일상적인 사용을 하기에는 아이패드 10세대도 차고 넘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램 용량이 낮은편이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에 취약합니다. 앱을 사용하다가 다른 앱으로 넘어가서 사용하고 다시 돌아오면 앱이 종료되어있는걸 자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 것 외에는 애초에 아이패드 성능이 워낙 좋아서 동작하는데 빠릿하고 일상적인 사용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성능입니다. 

 

급나누기 

아이패드 프로는 너무 비싸서 구매 고려조차 안하는 분들이 눈을 돌리는 구간이 바로 에어와 기본형 입니다.

이 정도 되면 솔직히 성능과 가격을 생각하면 10세대를 구매하는것이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에어는 어찌됐든 보급형 라인이고 보급형 치고는 가격이 많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와 기본형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나누기 입니다.

 

동일한 칩셋이 들어간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출시일 2022년 10월 2020년 9월
반사방지 코팅 X O
색영역 sRGB P3
라이네이팅 처리 X O
애플펜슬 1세대 2세대 

 

이렇게 보시면 기본적으로 에어 4세대에 적용한 모든것들이 패드 10세대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2년 뒤에 나온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은걸 보면 기본형과 에어의 급나누기를 정말 확실히 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형 모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라미네이팅 처리 입니다. 이 기술은 화면과 터치 센서의 공기층을 제거해서 기기에 디스플레이가 딱 붙어있는 느낌을 주게합니다. 아이패드는 직접 터치하고 펜슬을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훨씬 더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보여주고 터치 반응도 훨씬 뛰어납니다. 그에 반해 10세대 모델은 라미네이팅 처리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서 화면과 터치 센서 사이에 빈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필기할때 이질감이 느껴지고 빈 유리에 대고 펜슬을 사용하는 느낌이라 통통 거리는 소리가 부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필기나 드로잉용으로는 비추천하는 모델이 바로 기본형 아이패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할만한 메리트?

최근 M4 아이패드 프로와 M2 아이패드 에어가 출시되면서 아이패드 10세대의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한국 가격 기준 679,000원에서 529,000원으로 15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 하락이 적용되었습니다. 

 

보통 아이패드를 애플 공홈이나 공식 리셀러샵에서도 구매하지만 쿠팡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마켓에서 많이 구매하실텐데요, 그런곳은 잘 보면 40만원대 까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살만한 가격이 된 것 입니다.

그 전까지는 가장 하위 모델을 70만원이나 주고 살바에 돈을 좀 더 주고라도 훨씬 좋은 상위 모델을 구매하려 했지만 이제는 에어와도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구매할만한 이유가 충분히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1. 애플 생태계 

모든 기기가 애플 제품인 분들께는 아이패드 10세대가 괜찮은 선택지 입니다. 기기간의 연동성이 좋기 때문에 활용도가 훨씬 상승합니다.

 

2. 컨텐츠 소비용

아이패드로 생산적인 활동이나 무언가를 창작하는 작업을 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그냥 유튜브, OTT 등 영상 시청과 웹서핑, 간단한 필기 위주면 이 보다 더 괜찮은 가성비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아이패드OS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Pad OS 지만, 아이패드 만큼 고퀄리티의 태블릿 PC 앱이 존재하는 태블릿도 없습니다. 꼭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는 앱을 사용해야 하거나 iPad OS를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도 입문용으로 적극 추천 드립니다. 

비교할수록 가벼워 지는 지갑

애초에 경제적인 문제가 걱정된다면 애초에 다른 상위 모델과 비교하지 말고 그냥 10세대 모델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10세대의 아쉬운 부분들만 생각하고 상위 모델의 좋은 부분만 생각하다 보면 결국 주머니 사정보다 무리해서라도 더 비싼 모델을 구매하게 되어있습니다. 

 

애초에 10세대는 딱 아이패드의 기본적인 기능만 들어있습니다. 

비싼 상위모델과는 물리적으로든, 성능적으로든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비교하게 되면 끝이 없는 싸움이 됩니다. 

애초에 나의 사용 범위를 생각해서 경제적 상황에 맞는 모델을 구매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10세대 모델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아이패드로 대단한 작업이나 창작을 하는 분들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도에 들어와서 가격이 확 낮아진 10세대 모델을 이제는 구매할만한 메리트가 충분히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니 잘 생각하셔서 합리적인 소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