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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뉴스

애플 M4 맥미니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저하 이슈

by 김삐약1224 2024. 11. 24.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M4 칩의 다양한 맥 라인업들이 한국에서도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고 머지않아 곧 정식 출시 예정입니다. 하지만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부터 발열 문제와 관련된 사용자들의 후기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해외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Reddit과 같은 포럼에서는 M4 Pro 칩이 탑재된 MacMini의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Throttling)와 팬 작동 부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M4 맥미니의 발열 문제와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M4 Mac Mini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

Reddit의 한 사용자가 M4 pro칩이 탑재된 맥미니 모델에서 심각한 발열 문제를 겪은 뒤 결국 제품을 방품하고 M2 맥스튜디오로 기기를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용자는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을 했던게 아니라 단순히 줌(Zoom) 화상 회의와 비디오 녹화를 했을 뿐인데 기기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 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사용자의 경험에 의하면 맥미니의 CPU 온도가 100~105도 정도를 기록하면서 팬이 거의 작동하지 않았고 시스템이 속도를 줄이는 현상으로 스로틀링 상태에 들어갔다고 하며 작업 속도가 느려져 도저히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M4 맥미니 외관 모습

M4 pro 맥미니의 주요 이슈

  1. CPU와 GPU가 고부하 작업 시 과열되며, 소프트웨어적으로 성능을 제한하는 스로틀링 현상 발생
  2. 내부 팬이 저속으로 작동하며 소음을 최소화하려는 설계가 발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는 평가
  3. 컴팩트하고 작은 폼팩터로 인해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기 어려운 구조

M4 Pro 칩의 설계: 조용함 vs 성능

애플의 맥미니 시리즈는 내부에 팬이 있기 때문에 고성능 작업을 할 경우 나오는 발열을 해소시키기 위해 냉각을 하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미니PC 입니다. 하지만 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함과 효율성을 강조하기도 한 모델인데 특히, 이번 맥미니는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더 적은 전력 소비와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엄청나게 작은 크기로 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폼팩터에서 물리적인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1. 발열 제어의 어려움: 소형 기기에서는 발열 해소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M4 맥미니는 CPU가 고성능 작업을 수행할 때 열이 빠르게 축적되지만, 팬이 소음을 억제하기 위해서 저속으로 작동하면서 냉각 효율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Reddit 사용자들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발열로 인해 팬을 수동으로 제어하는 써드파티 앱을 사용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 성능저하: 기기의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시스템은 내부적으로 성능에 제한을 두며 과열을 방지합니다. 이 과정은 사용자가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예를 들어 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 등)을 할 때 명확히 드러납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기대했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M4 맥미니의 쿨링 설계 구조

차선책: 맥 스튜디오

이러한 M4 pro 맥미니의 문제를 겪은 사용자는 즉시 제품을 반품하고 M2 Mac Studio를 선택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 스튜디오를 사용하면서 전에 겪었던 성능저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맥 스튜디오는 맥미니와 동일한 형식으로 거치형 PC 입니다. 다만 안에 들어간 칩셋 자체가 일반적인 Pro 보다 체급이 훨씬 높은 Ultra 라인인 점과, 폼팩터 자체가 맥미니보다 훨씬 크고 두꺼운 형태입니다. 훨씬 더 높은 전력을 소비하며 뛰어난 쿨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고부하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시켜 줍니다. 하지만 맥미니에 비해 훨씬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고 성능만큼 가격대가 훨씬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M2 맥 스튜디오 외관

발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아직 출시 초기 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이슈화 될정도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이런 후기들이 늘어나면서 사전예약 했던 구매자들이 결제를 취소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능저하는 M4 일반칩에서는 거의 드문 일로 보이며 유독 고성능을 요하는 M4 Pro 칩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러한 문제점을 빨리 캐치해서 소프트웨어 적으로 해결을 해 줄지 관심이 갑니다.

 

아직 공식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팬 컨트롤 앱 사용: 발열이 심할 경우에는 팬 속도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앱을 사용함으로써 온도를 낮추는 방법
  2. 외부 냉각 장치: 초소형 폼팩터인 만큼 냉각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쿨링 거치대 처럼 물리적으로 냉각을 도울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서 발열 해소를 보완
  3. 작업 부하 분산: 한번에 많은 작업을 몰아서 하기 보다는 나눠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사용

결론

이미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부터 품절 사태를 일으킨 이번 M4 맥미니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써 맥미니에 대한 인지도 자체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폼팩터에서 오는 한계점이 자칫하면 이슈있는 제품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부분이 우려스러운데요, 현재 맥미니 뿐만 아니라 M4 Pro 칩이 들어간 맥북 프로 에서도 발열 이슈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